책소개
하이타니 겐지로의 첫 번째 장편 소설. 1974년에 자신의 17년 교직 체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광고 한 줄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껏 수백만의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어린이를 가르친다'에서 '어린이에게 배운다'는 그의 교육철학은 이후에도 수많은 모방작과 비판작을 낳았다. 데쓰조는 파리를 기르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아이. 하지만 고다니 선생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으로 차츰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문제아였던 데쓰조가 파리박사라고 불리는 재능 있는 아이로 변모해 간다. 아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그 소중한 아이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키워내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이 책은 동제의 2008년책의 개정판이다. 단순히 표지와 책의 장정을 바꾸었을 뿐 아니라 햇살과나무꾼에서 원서에 충실하게 원고를 꼼꼼히 살피고 사소한 것이라도 오역이나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검토하여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저자소개
어린이와 청소년 소설 작가.‘어린이’와 ‘문학’을 빼고서는 하이타니 겐지로를 이야기할 수 없다. 가난한 어린 시절, 작가를 꿈꾸던 하이타니는 교사가 되었다. 교사 시절 만난 아이들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배운’ 것이다. 하이타니는 17년 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고, 아이들의 글을 엮어 『선생님, 내 부하가 되라』라는 책을 펴냈다. “내가 어떤 글을 쓰더라도 그 뿌리는 이 책에 있을 겁니다.”라고 작가가 말했듯, ‘그가 만난 어린이’야 말로 그에게 있어 문학의 원천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문학을 이루는 한 축에 어린이가 있다면 또 다른 축에는 오키나와가 있다. 그는 형의 죽음과 교육 현실에 대한 고민으로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떠난다. 작가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상냥함과 생명에 대한 존중 같은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겐지로는 1974년,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발표한다. 이 책은 발간과 동시에 소리 없이 전해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백만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일본뿐 아니라 세계 어린이 문학사에서 의미 있는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태양의 아이』를 펴낸 뒤 1980년에 아와지 섬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섬이 관광지로 개발되자 1991년에 오키나와에 있는 작은 섬, 토카시키로 옮겨가서 살았다. 그리고 2006년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태양의 아이』,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바다의 노래』,『둘은 두 사람』,『큰 고추 작은 고추』, 『아이들에게 배운다』『유치원 일기』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쥐와 요트 깡패 교사, 아다치 선생님데쓰조의 비밀 운 나쁜 날 비둘기와 바다 파리의 춤 거지놀이 나쁜 녀석 까마귀의 저금 바쿠 할아버지 해파리 녀석 흐린 후 맑음 미나코 당번 울지 말아요, 고다니 선생님 인생은 이별투성이 파리 박사의 연구 빨간 병아리 어린 게릴라들 불행한 결정 이 몸 아저씨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파문 데쓰조는 잘못한 게 없다 괴로운 시간 배신 별똥별 에필로그